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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사상연구원 '지구인문학' 학술대회 개최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원장 박맹수 총장)이 오는 3월 19일에 지구화시대의 인문학 경계를 넘는 지구학의 모색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국내에는 아직 낯선 개념인 지구학은 지구자연과학지구사회과학지구인문과학을 통칭하는 새로운 학문 범주로, 20세기 후반에 서양에서 대두되기 시작한 Global Studies를 확장시킨 개념이다.

 <2020년도 한국연구재단 학술대회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조강연(박치완)을 포함하여 지구형이상학(이원진), 지구정치학(김석근), 지구평화학(원영상), 지구인류학(차은정), 지구종교학(조규훈), 지구재난학(가타오카 류), 지구예술학(오쿠와키 다카히로), 지구수양학(이주연), 지구교육학(이우진), 지구윤리학(허남진), 지구유학(김봉곤), 지구기학(야규 마코토), 지구살림학(조성환등 총 14개의 지구학 관련 논문들이 발표될 예정이다국내에서 지구학을 주제로 이 정도로 방대한 규모로 학술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불교사상연구원은 2016년에 근대문명 수용과정에 나타난 한국종교의 공공성’ 재구축 연구를 주제로 6년 동안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되었는데 이번 학술대회는 그 다음 단계의 연구를 준비하기 위한 일환으로 기획되었다원불교사상연구원은 지구인문학 학술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2020년 4월부터 1년 동안 매주 3시간씩 지구인문학 스터디를 개최하고 울리히 벡의 <지구화의 길>을 비롯하여 조지형 등의 <지구사의 도전>토마스 베리의 <지구의 꿈>에두아르도 콘의 <숲은 생각한다>라이브 해밀턴의 <인류세>제인 베넷의 <신유물론>, 사이토 코헤이의 <생태사회주의>김지하의 <생명학>혜강 최한기의 <지구전요>와 <기학(氣學)> 등 지구인문학 관련 서적들을 읽고 토론하였다.

이번 학술대회가 종래의 인간과 국가 중심의 학문에서 벗어나서 지구와 만물과도 공생할 수 있는 자생적 인문학을 탄생시키는데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리라 기대된다.

 

 첨부파일
지구인문학_학술대회_발표요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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