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콜로키움은 HK+사업단의 의제인 “동북아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동북아시아다이멘션(North-East Asia Dimension) 구축”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이는 동북아시아 국가 간 유대의 근원과 신화를 바탕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 2층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될 이번 콜로키움에서는 베트남 유이떤 대학교 김재희 교수의 “유라시아 곰 신화와 웅녀의 강림”

이라는 제목의 발표를 중심으로 동북아시아 신화의 유사성은 물론, 그것으로 가늠할 수 있는 고대의 지리적·경제적 유대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재희 교수는 서강대에서 생물학과 독문학을, 독일 보쿰(Bochum)에서 언어학과 인공지능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한국문화(민속학과 인류학)를

전공한 연구자로, 지금은 베트남 유이떤 대학교의 한국어학과에 재직 중이다.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최초의 어머니”로 숭배되었던 곰을 가부장제가 성립하기 이전의 종교적 원형으로 해석하는 김재희 교수의 “웅녀”해석은

단군신화 해석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각 민족의 같으면서도 다른 곰에 대한 해석은 동북아시아지역의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의 모습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생각해 볼 만한 주제이다.

지역에서 환경운동과 여성운동에 꾸준히 참여해 온 김재희 교수는 앞으로 베트남 유이떤 대학교 내에 베-한 전통문화연구원을 창립함으로써

“웅녀”를 비롯한 한국의 민속 문화를 베트남에 알리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