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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 대학중점연구소 원불교사상연구원 제6차 콜로키움

창조적 자아 복원의 몸짓

 

 

창의력은 몸과 정신이 하나의 생명체로서 살아 움직일 때 발현되는 것으로서 이 고리가 일단 심하게 훼손되면 인간의 자존감은 현저하게 떨어집니다따라서 안정감에 대한 욕구는 어떤 권위에 대한 의존성을 증대시키고외부의 어떤 매개물을 통해서만 자아를 확인할 수 밖에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이는 현대 사회의 보편적 현상으로 대한민국에서는 매우 극단적 형태로 지속되고 있습니다그 원인을 근대 문명 수용기의 격변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우리 손으로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수 없었던 시기를 통해 잃어버린 것의 핵심은 존재의 근본으로서 몸에 대한 감각의 치명적 훼손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원장 박맹수)은 6월 7(수) 본교 대학선방(숭산기념관2층)에서 한국연구재단 대학중점연구소 제6차 콜로키움을 개최한다이번 콜로키움은 인체의 고유한 흐름의 복원을 통한 창의력 고양과 예술 교육의 공공성 재고라는 주제로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용가이자 교육자인 우구루(Wooguru, 본명 권형우선생을 연사로 초청하였다.

우구루 선생은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안무가로서 노르웨이핀란드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지를 돌며 몸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 기반한 교육 프로젝트(FREE FLOW Project)를 이끌고 있다그의 활동 목적은 인간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미래의 건설에 두고 있는데이를 위해 존재의 실체 및 근본으로서의 몸을 연구하며 미래에 대한 해답을 찾는데 초점을 두고 창의력과 노동을 인간이란 존재를 규정짓는 핵심적 개념으로 이해한다. <FREE FLOW Project>는 각 개인의 몸에 타고난 창의력을 발현극대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현재 북유럽을 잇는 4개 거점들에서 매년 2차례씩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형태로 2015년부터 진행되고 있고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11~12월의 한 달간 서울무용센터에서 진행된 바 있다.

특히 이번 콜로키움은 ?사람이 있는사람을 잇는 는 잔치?(2017. 6.23~25, 정읍시)라는 프로젝트의 사전행사 성격을 갖는 것으로 몸에 대한 근본적 감각을 회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이번 콜로키움에서는 인체는 어떻게 정의되는가?’, ‘창의력은 어떻게 인간의 존재를 규정하는가?’, ‘노동의 종말과 예술의 미래는 어떠한가?’, ‘개인성과 몸은 무엇인가?’, ‘자유와 자율성을 향한 새로운 예술 교육은 가능한가?’라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여 생명에 대한 감각에 기반한 창조력을 극대화시켜 더 나은 미래의 건설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는 인간상을 그의 언어와 몸짓으로 들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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