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중점연구         지구인문학연구회

제117차 대학중점연구소 공부모임<지구인문학연구회>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10

1. 일시 : 2020년 9월 2() 14:00

2. 장소 교학대학 2층 원불교사상연구원

3. 참석자 원영상조성환이주연김봉곤허남진야규마코토황명희송지용최규상(9)

4. 도서 및 발제 최한기 지구전요_발제 김봉곤야규마코토

5. 내용

 

크고 둥근 것을 어찌 한번 바라보고 형체를 알 수 있겠는가거대하게 움직이는 것은 모름지기 도는 별로 인해 증험할 수 있으니지구를 밝게 아는 것이 본래 층절(層節곡절)이 있다한 사람의 발자취로 이를 수 있는 것은 수 천 백리에 불과하며눈과 귀가 미치는 바는 단지 산이 우뚝 솟았거나 강물이 흘러가는 것에 머무니어떻게 지구 모습이 네모난지 둥근지지구의 몸통()이 움직이는지 고요히 있는지를 알 것인가형세 상 장차 천하 사람들의 발자국이 이른 곳과 눈과 귀가 미치는 곳까지 쓸어 모아야 지구의 모습이 둥근 원구임을 증험할 수 있고천만세의 일월의 궤도와 별들이 도는 것을 미루어 상고해야 그 몸통()이 도는 것을 증험할 수 있다이것은 바로 우주(宇宙동서고금)의 현자와 지자(知者)들이 협력하고 함께 공경하여 점점 다듬어서 밝히는 것이지 결코 한 두 사람이나 수 백 년에 강정(講定)할 것이 아니다.(1)

 

地球典要序

大而圜者 豈可一望而認體 巨而運者 須因轉曜而得驗 地球之明 自有層節 一人之足跡所到 不過數千百里 耳目所及 只在山峙水流 何以知地形之方圓 地體之動靜 勢將裒聚 天下人之足跡所到 耳目所及 可驗其形之圜球 推稽千萬歲之日月躔度星辰斡旋 可驗其體之運轉 是乃宇宙賢知 協力同寅 서경(書經)》 〈고요모(皐陶謨)에서 조정 신하들이 함께 경건하고 공손한 자세로 화합함을 뜻하는 말로 동인협공(同寅協恭)’이라 하였는데그 주에 군신은 마땅히 조심하고 두려워함을 함께하고 공경함을 합쳐야 한다.君臣當同其寅畏 協其恭敬” 하였다.

漸次修明 決非一二人 千百年 講定者也 是一節也

 

상고인은 상고의 견문과 열력(閱歷경험)으로 뜰이 평평한 것을 미루어서 지구는 모난 것이라고 말하고여러 별들의 운행하는 것을 우러러 보고 지구는 고요한 것이라고 말하였다이로부터 그 설을 높이고 그 법을 숭상하여 같으면 옳다고고 하고틀리면 그르다고 하여 변론하는 말이 갖추어지지 않음이 없었다지구가 둥글다고 하거나 지구가 사방을 떠돈다고 하는 이도 있었으나 모두가 재서 증명하거나 계산하지 못하였다근고(近古)부터 지구가 둥글다는 설을

두루 돌아서 증명하고지구가 돈다는 경험을 여러 별에서 증명하였다처음으로 그 설을 알게 된 자는 어렴풋이 기뻐하게 되고점차 그 이치를 깨닫는 자는 상쾌하게 계합하며그 운화(運化)를 살펴본 자는 일을 처리하고 천지를 위육(位育)한다만일 실상(實象)과 실리(實理)가 분명하게 드러난 것이 아니라면 천하에 조금이라고 밝은 지혜가 있어서 구명하여 깨닫는 자가 어떻게 다른 말이 없이 한 목소리로 함께 응하겠는가모름지기 비슷하게 모방하는 설과는 비교하여 의논할 바가 아닌 것이다옛날 설에 빠져 얽매인 자는 수시로 재서 증명할 줄 모르고지금의 설에 의혹된 자는 연구하여 부합하지 못하니고금에 얽매어 언설을 취하는 자는 실제를 얻지 못한다대저 사람이 지구상에 함께 살면서 빙빙 도는 천지에 의지하고 기화(氣化)를 타고서 평생을 지내는 것이 고금이 다름이 없다그런데도 어떻게 견식의 불균등함이 이처럼 현저하게 다른가이것은 2절이다.

 

上古人 以上古之見聞閱歷 推庭除之垣平 而謂之地方 仰諸曜之運行而謂之地靜 自玆以降 尊其說 尙其法 同則是 異則非 辯論之說 無所不備 或謂地圓 或謂地游四方 皆未有測驗立算 自近古地圜之說 驗於周環 地轉之歷 證於諸曜 始得其說者 隱有悅樂 漸覺其理者 快有契合 見其運化者 承事位育 如非實象實理之著顯 天下之稍有明慧究解者 何以無異辭 而同聲和應哉 須非倚俙倣似之說 所可擬議也 泥着古說者 不識隨時測驗 疑惑今說者 不能硏究符合 牽掣古今 以資言說者 未有實得 夫人共生於地球之面 資旋轉而乘氣化 以度平生 古今無異 奈何見識之不等 若是懸殊耶 是二節也

 

이에 이 백성을 알고 이 세상을 깨닫기를 바라는 자는 오직 지구운화(地球運化)에 대해서 끝까지 밝혀주어야 한다상등인(上等人)은 도설(圖說)로 일깨우고 하등인은 속설로 비유하여야 겨우 실효를 볼 수 있으니 참으로 고통스럽지 않을 수 없고 또 더불어 칭찬과 헐뜯는 것이 그치지 않는 것은 변론이 가지가지여서이니이는 실로 최초로 계몽하는 것 때문이다이것은 3절이다.

 

於是欲覺斯民 悟斯世者 惟於地球運化到底發明 上等人以圖說開牖 下等人以俗說譬諭 蘄臻實得之效 未免良苦而又與譽毁不已者 辯論多端 是固出於最初啓蒙也 是三節也

 

 

지금에 와서는 세상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분들은 모두 그 대강을 알고 있고그 나머지 알지 못하고 바람에 휩쓸리듯 따르는 자들이 과반이니온 세상 사람들의 지각이 이에 이르러 또한 움직여 옮겨간다그러나 신기하고 괴이한 설이 변동될 때에 쉽게 섞이고어긋난 설이 같은 것과 다른 것 사이에 섞여서 도리어 성실(誠實)하게 아는 도리에 허물이 되며구명하고 이해하는 방도에 쉽사리 미혹된다서사(西士서양학자)의 지구 책이 두 세 가지가 아니나대부분 과장되고 허황되다천도가 과장되고 허황된 설이며지도가 그 과장되고 허망한 설이겠는가입으로나 붓으로 희롱하는 말은 비록 경박한 재주꾼의 우스개 소리라고 하더라도 천지 기화(氣化)의 도는 실로 여러 별이 거짓없이 회전하는 데에서 말미암으니이것이 전요를 지은 까닭이다이것은 4절이다.

到今宇內 賢知之類 皆能認其大致 其餘不知而風靡者過半 擧世知覺 至斯而亦運遷 然神怪之說 易涉於變動之際 違戾之談 或參於同異之間 反貽累於誠實之道 易致惑於究解之方 西士地球等書 不翅二三而率多誇誕 天道其可以誇誕說哉 地道其可以誇誕說哉 口筆游戱之談 縱爲輕薄才藝之滑稽 天地氣化之道 實由諸曜無訛而旋轉 此所以典要之作也 是四節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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